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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LIVE 2018. 08. 18
[8월호] 식사인터뷰-모바일과 교육의 연결고리, 커넥츠BU 김관백님

에스티유니타스는 교육 콘텐츠를 인터넷 시대에 맞춰 혁신하며 강력한 인강 서비스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제는 모바일 시대에 맞춰 교육 서비스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업계가 앞다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에스티유니타스도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요, 그 선봉에 서 있는 커넥츠 BU 김관백님을 식사인터뷰를 통해 만나봤습니다.

 

Q. 오늘의 식당은 어디인가요?

제가 중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주변에 계신 분들이 ST 근처에 있는 ‘하이보’의 딤섬이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못 먹어 봐서 와보고 싶었어요. 소문대로 딤섬이 정말 맛있네요.

 

Q. 경력직으로 입사를 하셨는데, 그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전공이 전자공학이라 전공을 살리기 위해 대학원을 갔었어요. 대학원을 한 학기 다니다가 내가 진짜 관심 있고, 흥미를 갖는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자퇴를 하고 26살에 친구 4명이서 함께 창업을 한 게 최초 커리어죠. 우연치 않게 교육 관련 사업을 1년 정도 하다가 큰 회사를 경험해보기 위해 사업을 접고 LG 계열사 전략기획팀에서 5년 정도 일을 했어요. 그 후 스타트업인 피키캐스트에 입사를 해서 2년 정도 콘텐츠 전략 업무를 했었어요.

 

Q. 창업을 하셨다고요? 어떤 서비스였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어요?

창업한 분들 보면 본인이 절실히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창업을 하더라고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진로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경영스터디 하는 학회도 들어가보고, 대기업에서 신사업 인턴도 해보고요. 제가 느꼈던 갈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고등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학창시절 때는 대부분 공부를 그냥 해야만 해서 하는데, 정확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하면 진로에 대한 고민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죠. 직업군을 세분화해서 그 내용과 정보를 주고, 그것을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공부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해주는 서비스였어요. 지금 ST의 비전과 비슷한데, 꿈을 이루기까지의 조력자가 되고 싶었어요. 1년 정도 하다가 계속 이걸 하는 것이 맞냐라는 의견이 나오고, 저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그만 두게 됐어요.

 

▲ 관백님이 26살에 친구들과 함께 교육관련 사업을 하던 시절의 모습. 사진에서 패기가 느껴진다

 

Q. 전공이 굉장히 취업에 유리한 편인데, 전공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 안 해봤어요?

지금도 전공과 완전히 다른 업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학 진학할 때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당시 그 일을 하는데 가장 근접한 게 전자공학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로봇이나 컴퓨터를 통한 것일 수도 있고, 제 직업이 엔지니어가 아닐 뿐이지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피키캐스트가 저를 가장 설레게 했던 것은 세상에 없던 플랫폼이 나온다는 것이었어요. 당시 PC웹 기반의 포털이 많았는데,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뚜렷하게 강한 플레이어가 없었거든요. 그때 피키캐스트라는 서비스가 등장했고, 당시 모든 관련 플레이어들이 주목을 했었죠. 모바일에서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다 하는 것이 가장 큰 동기가 돼서 그것을 만들어보는 구성원이 되고 싶어서 입사를 했었죠.

 

Q. 지금 ST에서 하고 있는 커넥츠BU의 업무 소개 부탁 드려요.

교육과 삶의 영역을 포함해서 모바일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만드는 업무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교육 쪽은 아직까지는 PC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요. 그런데 교육을 포함해서 모든 삶의 트렌드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거든요. 10-20대의 생활 패턴에 관한 자료를 보면, 3-4년 전부터 일상생활에서 TV보다 핸드폰을 쓰는 시간이 더 많아요. ‘10대들은 TV를 보지 않는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예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모바일이나 태블릿으로 보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TV 앞에 앉지 않죠. 그만큼 우리 삶이 모바일 환경에 맞춰져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래서 모바일 시대의 교육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가에 맞춰서 그 과정을 만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저희 부서의 업무이자 미션입니다.

 

Q. 그 미션의 첫 주자가 최근에 출시된 타카(taca) 앱인 거군요?

네, 맞아요. 타카는 공부 인증 어플인데, 10대 전용 SNS예요. SNS를 가진다는 것은 서비스 하나를 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들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공급하는 거죠. 타카는 기술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는 서비스이고, 유저들의 니즈를 캐치해 기존의 SNS에서 특정 영역을 잡아 분리하는 시도라고 생각해요.

 

Q. 출시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반응은 어때요?

내부적으로는 출시 초반치고는 반응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헤비유저들도 잘 쓰고 있고. 각종 지표들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요. 사진도 더 올라오고, 쓰는 사람도 많아지고, 쓰는 사람들은 더 많이 쓰고 있어요. 현재는 안드로이드 어플만 출시가 되어 있는데,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ios 어플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에요.

 

Q. 기억에 남은 고객 반응이 있다면?

고3 학생이 taca 관련해서 개선 의견과 좋다는 의견을 10page를 써서 사진으로 피드에 올렸더라고요. 적극적인 고객이라 CS메일로도 보내줘서 답장도 해줬어요. 그 밖에도 타카 좋다, 감사하다라는 의견이 많이 들어와요. 되게 고무적인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한테 저희가 생각했던 포인트가 진심으로 닿아서 실제로 학생들이 열심히 쓴다는 것이죠.

 

▲ taca 관련한 장점과 개선점들을 10page에 걸쳐 정성스럽게 작성해준 고객의 의견이 소중했다고 한다.

 

Q. 의견을 10장이나요? 대단하네요. Taca가 이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대개 공부 관련 서비스들을 보면 아주 힘들게 관리하는 서비스들이 많아요. 자신의 일정을 체크하고 다른 친구들과 그 일정과 목표를 얼마나 수행했는지를 비교하죠.

그런데 타카를 써보면 자신이 도전하고 계속 인증하면서 응원도 받고, 도장도 찍으면서 기분 좋아지는 요소들이 많아요. 심각하지 않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삶을 바꾸는 습관을 만들어 가는 거죠.

 

Q. 이제 입사 9개월차인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타카 론칭이 며칠 안 남은 금요일이었어요. 어플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말을 그냥 보내버리는 것이 과연 맞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토요일에 개발자 분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론칭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렇게 주말을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으니 주말에 나와서 작업하자라고 먼저 얘기해주셨어요. 그런데 디자인이나 다른 부서 분들도 서로 미안해서 일하자는 얘기를 먼저 못하고 있었더라고요. ST는 작은 조직이 아니라서 수동적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각자가 오너십을 가지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감동했어요. 정말 고맙기도 했어요. 덕분에 타카 어플 출시하고 일주일 만에 급격하게 안정화가 됐어요.

 

▲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인 식사 메뉴 고르기를 수행하는 커넥츠BU 구성원들의 모습(왼쪽)과 최근 생일을 맞은 관백님을 위해 팀원들이 제작한 플래카드

 

Q. 김관에서 김관백으로 개명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부모님이 성명학 하시는 분께 가서 제 이름을 봐달라고 했는데 안 좋게 나왔대요. 그래서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고집이 센 사람이라 1년을 버텼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워낙 강하게 말하기도 했고, 지금 이름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서 효도하는 마음으로 바꿨죠. 뭐 바꾸고 나서 결과적으로는 더 좋아진 것 같아요. ST에 들어와서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면요. 하하

 

Q. 주말은 어떻게 보내세요? 따로 취미 같은 게 있나요?

주말에는 평일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딸이 3살인데,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주말엔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어요. 취미는 게으른 스타일이라 뭐든 오래하는 편은 아니에요. (웃음) 축구를 좋아해서 결혼 전에는 축구도 좀 했었어요. 대학생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다 챙겨봤어요. 원래 제라드 선수를 좋아해서 리버풀 팬이었어요. 지금은 이 선수가 은퇴해서 그 후에 좋아하는 팀은 딱히 없네요.

 

▲ 관백님의 보물 1호인 가족(왼쪽)과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인 리버풀 시절의 스티븐 제라드선수

 

Q.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가 느끼기에 교육 시장은 매출이나 수요면에서 사이즈가 정해져 있어서 줄거나 크게 늘지 않을 것 같아요. 모바일 환경에서 교육서비스를 만드는 이 사업이 잘 되면, 배우고 학습하는 영역이 커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에어비앤비가 기존에 비어있는 방들로 사람들에게 세일즈의 기회를 만들어 줬잖아요. 그것처럼 기존에 없던 접점을 만들어 내는 그런 새로운 판을 한번 키워보는 것이 제 목표예요. 그것을 같이 일하는 분들과 치열하지만 즐겁게 만들어 보고 싶어요.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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