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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LIVE 2018. 08. 17
[8월호] ST 컬러타입 4인 4색 인터뷰 1탄 – 블루 이은미님 / 그린 조은진님

에스티유니타스의 혈액형은 사원증 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ST의 중요한 업무방식 중 하나가 ‘동료에 대한 이해와 배려’인데, Red와 Green, Purple, Blue 총 4가지 컬러를 기준으로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ST만의 사원증이랍니다.

각 컬러타입별로 두드러진 성향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모든 사람은 하나의 성향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서로를 대할 때 각자의 색깔을 유념하되, 두드러진 성향 외에 다른 성향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세요.

각 색깔별로 두드러진 성향을 살펴보면, Red는 앞장을 서고, Green은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Purple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Blue는 절차를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ST 구성원 중 가장 많은 컬러타입은 Green으로 35%나 됩니다. Blue(31%), Purple(23%), Red(11%)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원증이 처음 만들어진 2017년 1월 2일 이후 벌써 1년 7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19개월 동안 각자 나름대로 각 컬러타입의 구성원들과 협업하는 스킬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컬러타입별로 한분씩을 만나 각 컬러타입을 가진 분들의 일하는 방식, 생활 방식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총 2탄으로 꾸며지며, 이번 ST LIVE에서는 먼저 Green, Blue 의 대표주자를 만나봤습니다.

 

 

Green. HR혁신본부 조은진님

 

 

Q. 컬러타입 검사 결과가 ‘조언자’형으로 나왔어요. 맞는 것 같나요?

비슷한 것 같아요. 업무 자체가 지원하고 조력하는 역할로 특화되어 있고, 평소에도 사람들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면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편이에요. HR실에 그린이 가장 많은데,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이 업무에 끌려서 모이는 것 같아요. Green 타입이 영업이나 마케팅보다는 HR 업무에 흥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그린과 관련해서 생긴 편견이나 오해 같은 것도 있나요?

그린성향의 사람들이 주도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게 다소 있는 것 같아요. 수용적인 성향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특히 지원 업무를 할 경우 업무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거든요. 업무스타일의 차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업무적으로 보수적인 것이라는 평가가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오해라기보다 정해진 울타리를 지켜야 하는 업무여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실제 성격은 사람마다 다르죠.

 

Q. 회사에서 행사를 하면 조용히 도와주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그것도 그린의 성향과 관련이 있나요?

회사 행사에 참여는 열심히 하고 싶은데,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서포트하는 걸 편하게 여기는 것이 그린의 성향이 아닐까 싶어요.

 

▲ 작년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은진님, 그린색 옷을 입고 있다.

 

Q. 그린 은진님과 협업하는 팁! ‘이것만은 고려해주세요’ 하는 게 있다면?

미리 준비하고 일을 하는 편인데, 예측 가능하지 않은 업무가 오면 불안함을 많이 느껴요. 일이라는 게 늘 예상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지만, 성향상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언제까지 무엇이 필요하다 보다는 단계별로 나눠서 계획이 짜여 있을 때 훨씬 일이 수월하죠.

 

Q. 컬러타입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작년에 이탈리아로 인사이트 트립을 갔을 때 같이 간 네 명 중에 저만 그린이고 나머지 셋이 퍼플이었어요. 에너지 넘치는 분들이 셋이나 있어서 혼자서 그걸 받쳐주기가 힘들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아래 이미지로 그때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은진님이 이탈리아로 인사이트 트립을 갔을 때 겪었던 심정을 대변한 이모티콘.

  

 

 

 

Blue. 경영법무그룹 이은미님

 

 

Q. 컬러타입 검사 결과가 설계자형으로 나왔어요. 맞는 것 같나요?

맞는 게 많아요. 제가 사주 같은 건 안 믿는데, 이 검사 결과는 꽤나 신뢰할 만하네요. 너무 단호해서 친절하지 않고 무뚝뚝한 편이에요. 자기반성을 해보자면 부서원에게 뿐 아니라 대체적으로 안 친절한 것 같아요. 원래는 그런 성격이 아닌데, 업무를 집중하다 보면 그런 배려심이 뚝 떨어지나 봐요. 상대방에게 미안하게 생각해요. 완벽주의적 성격이 있다 보니까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힘들어하죠. 본인의 기준치와 저의 기준치가 다르거든요. 삶의 경험과 직급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치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제 기준에서만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Q. 법무에 블루비율이 70%로 가장 높아요. 블루성향이 법무 업무에 잘 맞는 건가요?

사람이 10명이 있으면 여러 가지 타입이 섞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법무는 업무 특성상 블루성향이 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기준이 명확하고, 임시방편 같은 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 진짜 법무 특성이거든요. 나중을 계속 생각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게 용납이 안 돼요. 그리고 우리는 사람간의 관계가 중요하지는 않아요. 예컨대 누군가와 계약을 해요. 그런데 계약 위반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남는 건 계약서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사람이 아닌 서류를 믿어요. 이건 사람이 싫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죠.

 

▲은미님은 컬러타입 내용을 보자마자 형광펜을 들고 밑줄을 그으며 분석하기 시작했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성격답게 회사 책상은 비어 있는 자리처럼 정리가 잘 되어 있다.

 

Q. 블루성향이 강하게 드러나서 오해 받은 일도 있었나요?

저희는 분석적인 사고를 하면서 논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소 따지기 좋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업무가 그런 것이라고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퍼플 같은 경우 낙천적인 성격이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낙천적일 수가 없어요. 법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관적이에요. 최악의 상황을 늘 생각해야 하거든요.

 

Q. 블루 은미님과 협업할 때 고려해줬으면 하는 게 있나요?

사실과 객관적인 논리를 제공하는 게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 식의 대화는 좋아하지 않아요. 무조건 데이터 기반이라야 해요. 장점만 말하면 제가 검토를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충분히 분석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누군가 자료를 가져오면 의심하고 360도 돌려가면서 고민을 해야 하니까요. 대신 저한테는 상냥하게 대하지 않아도 돼요. 하하. 물론 상냥하면 좋겠지만 상냥하지 않다고 그게 일의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아요.

 

Q. 부서원들이나 협업부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냉정해 보여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겉모습이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퍼플과 레드 대표주자의 인터뷰는 ST컬러타입 4인 4색 인터뷰 2탄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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