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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LIVE 2018. 08. 20
[8월호] 2년간의 기다림, ST의 새로운 특허 ‘단기Tab LOCK’

우리 에스티유니타스가 새로운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ST의 태블릿PC인 ‘단기Tab LOCK’. 이 태블릿을 만드는 데 활용한 ST의 독자적인 기술이 특허로 정식 인정됐는데요, 특허를 신청한지 2년만에 특허증을 받기까지의 이야기를 디바이스팀 박신우님(이하 박)과 이지연님(이하 이)에게 들어봤습니다.

 

▲ 2년 만에 도착한 특허증을 들어보이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이지연님, 조세원님, 박신우님(왼쪽부터)

 

Q. 단기Tab Lock을 만드는데 활용된 기술이 특허를 취득했다고 들었어요. 먼저 단기Tab Lock 소개를 부탁드려요.

박,이)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때 온전히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 및 플레이어 제어에 불편한 부분을 해결하고 학습방해 요소는 차단하는 인강 학습 전용 태블릿 PC가 단기Tab Lock이에요. 저장공간과 배터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터넷 서핑 등에 쓸데없이 낭비하는 시간이 없도록 했습니다.

 

Q. 단기 Tab Lock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기억하세요?

2015년 단기Tab 1.0, 2.0 이후 2016년에 3.0 버전의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기존에는 시장에 론칭된 제품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크게 변형하지 않고 제작을 했던 것이라면, 3.0은 ST의 스타일을 살려서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정말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태블릿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인강만으로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까지 확대되었어요. “모든 답은 책상이 아닌 고객과 현장에 존재한다!” 우리의 중요한 운영원칙에 따라 가장 먼저 한 일은 실제 수험생을 밀착 관찰하는 것이었어요.

 

 

▲ 단기 Tab LOCK 3.0의 구성상품. 수험생들이 인강을 세로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애초에 가로로 만들었다.

 

Q. 수험생 밀착 관찰이라면 수험생을 따라 다닌 건가요?

이) 한달 넘는 기간 동안 학교, 도서관, 독서실을 방문해서 수험생들의 학습 및 생활 모습, 환경을 면밀히 조사했어요. ST의 캠퍼스도 방문하여 자습실, 강의실 복도, 라운지 등에 있는 학생들을 관찰했죠. 이런 조사과정을 통해 작지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insight 및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어요.

박) 하지만 찾아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뭔가 부족한 것 같았고, 수험생들이 더 필요한 것이 있을 것 같았고, 더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눈으로만 보지 말고 팀원 모두가 실제 수험생이 되어 보기로 했죠.

 

Q. 수험생이 됐다고요? 공부를 하신 거예요?

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량진 공무원 수험생의 학습 스케줄대로 공부해보기로 했어요. 노트북, PMP, 스마트폰, 태블릿 등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최대한 동원해서 실제로 강의를 들어봤어요. 직접 해보니까 강의 보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히 저희의 의지와는 다르게 인터넷 연결이 안 좋거나, 저장공간이 부족하거나 배터리가 없을 때 계획대로 공부를 할 수 없게 되더라고요. 거기다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깔아놨더니 쉴 새 없이 울려서 하루 10시간 이상 순수 공부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 것을 깨달았어요.

박) 학습하면서 허비한 시간을 합산해보니 적지 않더라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강학습 중 기기나 플레이어 조작으로 뺏기는 시간이 없게 해주자”라는 큰 방향성을 얻게 되었고, 학습 중간중간 수험생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불편함을 해결해 주기 위해 단기Tab LOCK을 만들게 되었죠.

 

Q. 단기 Tab LOCK,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요?

이) 모든 것이 처음 해보는 일이고,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물론 처음이기 때문에 특허라는 값진 결과물도 얻을 수 있었겠지만요.

박) 생산이 완료돼서 판매를 위해 뭐든지 해보려고 모교(고등학교)에서도 제품 홍보를 했어요. 실제로 지연님 모교에 가서 신입생들 200명에게 설명도 했었어요.

이) 제가 나온 학교에서는 핸드폰이나 태블릿 기기를 못 쓰도록 돼 있는데, 저희 제품의 취지가 학습에 방해되는 것을 사용하지 않는 학교의 정책과 잘 맞았어요. 사회는 신우님이 보고 제가 발표를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었어요.

 

Q.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단기Tab LOCK 추천해줄 수 있나요?

박) 전 자식이 있다면 사주고, 추천해줄 수 있어요.

이) 저는 상품이 좋아서 아주 잠깐 공무원 시험 준비해볼까? 생각도 해봤어요.

 

Q.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들이 있나요?

단기탭이 탄생하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려요. 특별히 성혁님과 세원님께 참 감사해요. 성혁님은 기획의 방향성을 잘 잡아주셨고, 세원님은 작은 의견이라도 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게 저희 팀이 계속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 2년 만에 도착한 특허증을 뜯고 있는 조세원님, 박신우님, 이지연님(왼쪽부터)

 

Q. 디바이스팀의 다음 STEP은?

특허로 인정받은 기술을 단기탭뿐 아니라 통용되는 모바일 디바이스, 식당 결제단말기, 키오스크에 확장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깜짝 놀랄만한 것도 준비중이에요. 수험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디바이스인데, 빠른 시일 내에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허기술을 통해 단기Tab뿐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에도 확장하여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넷째 특허의 효자 노릇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기Tab Lock, 디바이스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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