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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Unitas의 크고 작은 소식을 전합니다.
ST Unitas의 크고 작은 소식을 전합니다.
사보 1주년을 맞이하여 작년에 인사이트 트립을 다녀온 후 더 즐거운 회사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 HRM팀 조은진님, 공기업피셋팀 김정희님, 숨마법검단기팀 안지희님, 커뮤니케이션실 김혜인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은진님이 14년 10월에 입사를 했고, 정희님과 지희님 15년 5월, 혜인님이 15년 9월에 입사를 하여 모두 3년이 넘어 ST방학을 앞둔 장기 근속자들이다. 오래된 기업에서는 3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ST의 나이가 9살임을 감안할 때 ST역사의 반 정도를 함께한 셈이다. 인사팀으로 입사한 은진님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 사람은 입사했을 때와는 다른 부서에서 새로운 업무를 하고 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ST의 성장과 많은 변화를 겪은 그 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수험생과 모니터링으로 시작된 인연
은진님과 혜인님은 노량진 공단기 수험생으로, 지희님은 강남 영단기 학생으로 ST를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세 사람 모두 학원을 다니면서 STAFF를 지원하여 ST의 자유로운 업무 문화를 자연스레 접하게 됐고, 그 당시 직원들의 제안으로 ST에 지원을 하게 됐다고 한다.
“영단기가 처음 막 생기고 페인트 칠할 때, 그 때의 페인트 냄새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완전 초창기라 너도 나도 다 투입돼서 이것 저것 하니까 재미있었어요. 저는 알바생이었는데, 직원처럼 같이 일을 했죠. 그때 같이 일했던 분들이 아직도 본사에 있어서 참 신기해요.”라고 지희님은 초창기 영단기를 세팅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정희님은 교육업계 홍보대행사에서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업계 모니터링을 하면서 유명하지 않은 작은 교육회사가 실검 1위를 하면서 갑자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ST를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ST를 보면서 이 회사 뭐지? 기존의 정체되고, 보수적인 교육업계와는 좀 다른 것 같아서 재미있어 보였어요. 1년 후쯤 같이 일하던 분이 ST로 이직을 했고, 저에게 제안을 해서 입사하게 됐죠.” 정희님이 ST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서로가 기억하는 서로의 모습
“저녁 늦은 시간에 유독 얼굴과 목소리가 밝은 분이 있었어요. 어느 날 그 밝은 기운이 안 느껴지길래 물어 보니, 그 분이 업무 때문에 한 달 동안 부산으로 출장을 갔다고 하더라고요. 참 밝고, 옹골찬(?)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지희님이었어요. 정희님은 제가 커피머신이 고장나서 안내문을 붙이고 있는데, 그때 되게 관심 있게 보면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그때 저한테 말을 걸어준 게 고마워서 그 후로 지나가면서 괜히 아는 척 했는데, 정희님이 좀 튕겼던 것 같아요.”_김혜인님
“혜인님이 제 자리 근처여서 처음 온 날 인수인계 받던 모습을 봤던 기억이 나요. 앞머리 일자에 예쁜 옷을 입고 입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제 자리가 면접장소 근처라 면접자들이 제 자리 근처에서 대기를 했는데, 그때 굉장히 긴장한 소녀 한 명이 있어서 물 한잔 드릴까요?하고 물을 한 잔 줬는데, 그게 지희님이었죠.”라고 정희님이 첫인상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자 지희님은 “그때 너무 긴장해서 목이 말랐는데, 정희님이 준 물이 참 한 줄기의 빛 같았어요.”라고 덧붙였다.
그 시절 우리는 사람이 참 그리웠어요.
네 사람은 입사 초기에 가까운 자리에서 업무를 했고, 모두 2-3명으로 구성된 소수 팀이어서 외로울 때마다 주변에 있던 서로에게 말을 걸며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정희님은 회사 관련하여 모르는 것이 없던 은진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정희님이 자리를 비우면 은진님이 정희님을 대신하여 대표번호 전화 응대도 해줬다고 한다. 팀에 사람이 많지 않아 사람이 그리울 때라 서로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친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롯데월드'
은진님, 혜인님, 정희님은 팀에 혼자 남겨지는 경우가 많아서 같이 점심을 자주 먹었다고 한다. 17년 초에 세 명 모두 연차가 남아서 롯데월드에 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놀이기구를 즐기려면 짝이 맞아야 하니까 회사에서 한 명을 더 구해보기로 했다고 한다. 싫다는 말 안 하고 그냥 동참해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마침 양치질 하러 가던 지희님이 보였고, 저 사람이다 싶었다고 한다. 예상대로 지희님이 흔쾌히 좋다고 하여 그 때 롯데월드를 계기로 단톡방을 만들었고, 롯데월드 갔다가 혜인님네에서 숙박했던 것이 급격하게 친해진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은진님은 그 때 기억에 남는 일화로 “당시 지희님의 부서장님인 지윤님께서 다 큰 애들 논다고 치킨 두 마리를 시켜주셨거든요. 아직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지윤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화라는 공통 관심사가 만들어 낸 인사이트 트립
인사이트트립 프로그램 공지가 뜨고, 초반에는 사람들이 지원을 안 할 것 같으니 도전해보자고 한 정희님의 제안에서 인사이트 트립이 시작 됐다고 한다. 정희님이 처음에 요가 인사이트 트립을 제안했지만, 요가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머지 세 사람의 격렬한 반대로 새로운 주제를 찾던 도중 네 사람의 공통 관심사인 영화로 주제가 정해졌다. 친해지고 난 후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함께 보는 ‘시네마데이’를 즐기고 있던 터라,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이탈리아에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이때, 매년 국내 영화제를 찾아다니는 은진님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주말에 압구정에 위치한 ‘트레블 라이브러리’를 3번이나 갈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1회 인사이트 트립에 탈락하여 재수 끝에 이탈리아행 티켓을 얻게 됐다고 한다.
“내가 잘 하고 있나?” 연차에 맞는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
3-4년 일을 하면서 요즘 네 사람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모두 연차에 맞는 업무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연차에 맞는 업무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죠. 1년차 때 칭찬 받았던 것들도 4-5년차되면 당연해지니까 고민이 조금 무거워 지는 것 같아요. 3년차까지는 못해도 회복이 빠른 편이었는데, 내가 밥값은 하고 있나 그런 고민이 있죠.”_조은진님
“ST의 사업부에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맡은 단기의 특색에 따라서 그 사람의 고민이 사업부의 고민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공기업단기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나 예전에 사람이 적을 때는 사람이 적어서 힘들었다면, 지금은 사람이 어느 정도 생기니까 그에 맞는 업무성과를 내야 하는 그런 고민이 있죠.”_김정희님
ST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과외왕 업무할 때 App을 만들어야 하는 모바일 기획 업무를 맡았는데, 처음 해보는 업무라 하나부터 열까지 개발자들한테 묻고 배웠어요. 그때 같은 직군이 아닌 사람들한테 업무를 배울 수 있어서 참 고마웠죠. 서로 으쌰으쌰했던 것이 정말 재미있었어요.”_안지희님
“공기업TV를 진행할 때, 학생이 모의 면접 방송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에서 강남까지 왔는데, 다음날 합격을 한 거예요. 그 때 정말 제가 선생님도 아닌데 뿌듯하더라고요. 지칠 때는 그때를 떠올리며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거야! 이런 생각을 하죠.”_김정희님
“저는 발표 울렁증이 심한데, 전사회의 할 때 매주 발표를 해야 해서 진짜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 자신이 없어서 대사를 다 써서 외웠는데, 한 번 꼬이기 시작하면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여러 번 하니까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치유가 안 되는 병이에요. 그래도 그 때 나의 한계를 한 번 더 뛰어 넘은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_김혜인님
“선릉오피스에서 삼성오피스로 이사오던 날이 생각나요. 처음에 삼성오피스가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거든요. 하나 하나 채우고 직원들끼리 머리 맞대고 인테리어 고민하던 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꽉 찬 사무실을 보면 가끔 신기해요.”_조은진님
인사이트 트립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것은 소중한 인연
여행이라는 것이 아무리 친한 사람과 함께 가더라도 의견이 안 맞으면 종종 싸우게 된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같이 여행 떠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앞서기 마련인데, 네 사람은 선뜻 여행을 함께 가기로 한 것이 아직도 신기하다고 한다.
“인사이트 트립을 통해 돈독해진 관계 덕분에 최근에 있던 제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결혼식 때 플라워샤워(신랑 신부 퇴장시 꽃을 뿌리는 것) 하기로 한 사람이 늦게 도착한다고 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때마침 온 우리 인사이트 멤버들에게 부탁을 했어요. 본인들의 결혼식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_김정희님
“제가 회사 행사를 진행하거나 콘텐츠를 만들면 가장 먼저 응원해주고 참여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좋아요. 그런데 이 사보 인터뷰 나가면, 세 분이 댓글을 달아줄 수 없어서 그게 조금 걱정 되긴 하네요.”_김혜인님
“서로 업무 분야가 다르니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업무하다가 사업부의 얘기가 궁금하면 물어볼 수 있고, 반대로 지원업무 관련해서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죠.”_조은진님
“같은 회사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이 있잖아요. 하루에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회사인데, 저의 많은 고민을 얘기하고 의지할 수 있어서 좋아요.”_안지희님
네 사람은 나이도 부서도 직무도 다르지만 ST에서 어느덧 3년을 보내며 ST를 지탱하는 허리라는공통점을 갖게 되었다. 매년 다양한 도전과 변화가 있음에도 ST가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이유 또한 네 사람과 같은 많은 허리들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인터뷰를 끝으로 네 사람은 “저희가 입사할 때 회사가 폭풍 성장하던 시기라 비슷한 연차가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가 하는 고민과 걱정도 비슷할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회사에서 3-4년차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멘토/멘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3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지만 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리프레시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열 일하는 자에게 방학이 온다!”라고 방학에 대한 설렘을 전했습니다.